s 청담 1막에서 열린 '배혜정 도가 막걸리 시음회' (1)
by kcanari 2012-05-15 13:40:49 http://kcanari.egloos.com/

 

청담동 청담일막에서 열린 '배혜정 도가 막걸리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NHK를 비롯한 일본의 매스컴이 여러 곳에서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막걸리의 인기는 범상치 않습니다. 한국 음식은 원래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었지만. 한국을 찾은 일본사람 들이 일본에 돌아가서도 한국 음식을 다시 찾게되고,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마셨던 막걸리를 곁들이게 되면서 오히려 날이 갈수록 한국 음식과 막걸리의 수요는 늘어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삼겹살에는 역시 막걸리!'같은 광경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일본 매스컴이 한국 막걸리를 취재하는 것을 직접 보니 느낌이 좀 다르군요.

일본 막걸리 시장은 한국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판로가 막힌 한국 막걸리 회사들이 일본으로 많이 진출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를 연 배혜정 도가의 프리미엄 막걸리 '부자'도 그렇게 일찌감치 일본에 진출했고 '아리랑의 시(亜里蘭の誌)라는 이름으로 OEM수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사이에 막걸리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담동에 와인 바를 닮은 막걸리 바 같은 것은 꿈도 꿀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났지요.

사실 막걸리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만큼 막걸리를 만드는 업체들도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 막걸리를 둘러싼 정세는 난세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라 한국에서는 섵불리 진출하지 못하던 대기업들이 마음 놓고 활개치고 있어서, 장근석을 내세운 서울장수는 물론이고 진로와 CJ가 자본력과 유통망을 앞세워 일본에서 시장을 다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서 일본의 여러분과 매스컴에 배혜정 도가의 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겠죠.
청담 일막은 원래 우곡탁주를 비롯해서 배혜정 도가의 술을 취급하는 만큼 안주들이 의외로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퓨전요리라고 할 만큼은 비틀었으면서도, 딱 막걸리에 어울리는 맛과 모양새의 안주 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막걸리에 맞추는 것에 머물지 않고 막걸리를 발효시켜 식초로 만들어 요리에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양조주는 초산 발효를 거쳐 식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와인 비네거처럼 막걸리 식초 역시 요리에 적당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타다키 풍으로 겉을 구워낸 소고기의 뒤로 부자 10도와 생막걸리, 그리고 유기농 우리쌀 막걸리가 보입니다. 배혜정 도가의 기본이라고 하면 역시 부자라는 느낌이지만, 신제품 개발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우곡 탁주를 포함해서 배혜정 도가의 막걸리는 고급 라인 쪽이 마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하면 탁테일은 칵테일을 염두에 둔 과일 막걸리로 다양한 맛이 장점입니다만, 문제라면 '복분자'와 '딸기' 그리고 '포도'가 흔히 생각하는 바로 그맛이라는 점이죠. 딸기맛의 무언가는 쭈쭈바의 저주를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의외로 뒷맛이 살짝 무겁다는 것을 제외하면 바나나가 마실만 합니다. 다섯가지 중에 제일은 역시 매실, 매실 탁테일은 자신있게 맛있다고 할 수 있는 맛입니다.
가지를 얇게 져머 구운 다음 속을 알차게 채워 넣은 요리, 풍미를 살리는데는 역시 막걸리 식초를 곁들였습니다.
보기와 달리 안에 치즈도 들어있습니다.
맛도 있는 안주였지만, 보기 좋게 담은 솜씨가 좋습니다.
보쌈도 정갈하게 내어 놓는 폼이 그럴 듯합니다. 하지만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그런 안주가 아닌만큼 아쉽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일본 쪽에서도 많이 찾아주셨으니까 '역시 막걸리에는 파전'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막걸리하면 흔히 생각하는 그런 안주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안주에 비해서 술자리 자체는 아주 흥겨운 자리였습니다. 일본 분들이 보여주신 막걸리에 대한 열정에 저도 자극을 받았습니다.
청담일막 한 켠에서는 배혜정 도가의 술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병까지 차분히 살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일본 분들이 막걸리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에 기쁘기도 하고 조금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배혜정 도가와 주로주로 닷컴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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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술인 막걸리가 자꾸만 세계화가 되어짐은 참 다행이고 좋은 일이라 봅니다.
막걸리를 대표할 수 있는 큰 도가에서 이렇게 앞장을 서 준다면 시골의 작은 주조장들도 작은 숨통이 트일 수 있어 더불어 나아 갈 수 있겠지 싶습니다.
배혜정 도가의 발전이 다 같이 크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에 수고와 노력이 많았음을 기사만 보고도 느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3-10-05 04: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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