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막걸리를 사랑하는 뉴요커~ 맨해튼에 막걸리바 만들고 싶어요!
by jurojuro 2011-11-16 11:35:47

이 글은 주로주로닷컴이 조선닷컴에 연재하고 있는 막걸리 칼럼입니다.

 

한국 막걸리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수출 물량만 해도 작년 대비 2-3배가 넘고 한국의 막걸리에 관련된 문화 및 한식이 지속적으로 국외에 소개되며, 아예 특이한 대한민국의 지역 막걸리를 마시고자 일부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조차 늘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막걸리지만, 아직 미주나, 유럽에는 그다지 알려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출신의 주류전문가와 요식업 전문가가 내년에 뉴욕의 맨해튼에 막걸리 바를 오픈할 계획으로 전국의 양조장 및 막걸리 바를 순회하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어, 주로주로닷컴이 그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이번에 브랜든과 첼시가 방문한 막걸리바는 강남 가로수길 막걸리 맛집 셰막. 충남의 신평 양조장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막걸리바로, 세련된 한식풍의 다채로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위스키 전문가인 브랜든과 요식업 전문가인 첼시

화제의 주인공은 위스키 전문가인 브랜든(미국 28세)과 요식업 전문가인 첼시(미국 23세). 각각 미국 내 대학에서 경영학과(Business Adminstration)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전공한 이들이 전국의 양조장을 탐방하는 이유는 바로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맛과 희소성. 세계 그 어느 나라의 음료도 막걸리와 같은 감칠맛 나는 주류가 없다며, 전국 방방곡곡의 양조장 투어 및 막걸리 맛집을 순회하고 있다고 한다.
 

<왼쪽이 위스키 전문가인 브랜든, 오른쪽이 요식업 전문가인 첼시. 브랜든의 막걸리 마시는 모습에 예사롭지 않은 것을 느낀다. 오른쪽 하단은 브랜든이 언제나 지참하는 막걸리 노트>

막걸리 교육도 전문적으로 받는 브랜든과 첼시

이들이 한국의 막걸리를 알게 된 계기는 경기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수보리 아카데미라는 전통주 교육 프로그램. 우연하게  수수보리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막걸리 시음회를 방문했다가, 처음 시음해 본 막걸리 맛에 흠뻑 빠져버린 것이다. 이후 막걸리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하여 수수보리 아카데미에 등록, 경기대 관광대학원 교수인 조효진 교수의 지도로 본격적인 막걸리 수업도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막걸리 전문가다.

<부산의 금정산성 토산주 방문 당시의 브랜든과 첼시, 그리고 그의 친구들>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양조장을 탐방

이들이 이제까지 방문한 양조장만 해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포천 이동주조, 가평 ㈜우리술, 양평의 지평 주조, 고양시의 고양 탁주부터 그리고 사미인주로 유명한 전남 장성의 ㈜청산녹수,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 그리고 바다 건너 제주 막걸리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오고 있다.
 

<브랜든과 첼시가 맨하튼 막걸리바에서도 적용해 본다며 주문한 메뉴와 막걸리. 숯불목살양념구이, 셰막 찜닭, 베이컨 두부김치, 그리고 하얀연꽃 백련 막걸리>

막걸리 맛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하고 다채로우며 오묘한 풍미

왜 하고많은 술 중에서 막걸리일까? 왜 이렇게 막걸리를 좋아하며 막걸리 전문점을 뉴욕에까지 오픈 하겠다며 자기 나름대로 투자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 것일까? 위스키 전문가이기도 한 브랜든은 그 이유를 단 한마디로 정리했다. 바로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맛인 ‘Complex Flaver’. 전 세계의 유명한 술은 대부분 검증 해 본 그지만, 막걸리와 같이 다양한 재료로 빚어지는 복잡하며 다채롭고 오묘한 풍미는 그 어떤 술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막걸리 알리기에 최고의 장소 뉴욕 맨해튼

뉴욕 맨해튼에 막걸리 바를 여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렇게 오묘한 맛의 막걸리를 새로운 문화에 대하여 오픈 마인드인 뉴욕에서 미국인 스스로 검증한 막걸리를 알린다면, 막걸리는 단순히 한국의 술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국인이 언제 어디서라도 막걸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 필요

끝으로 요식업 전문가인 첼시에게 왜 한국의 막걸리가 아직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았다. 첼시의 대답은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 자기와 같은 현지 사람들은 이러한 막걸리를 알고 싶어도 어디 가서 알아봐야 하는지, 그러한 채널조차도 없는 것이 현재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한국산 전자제품은 뉴욕의 어디를 가도 그렇게 많이 홍보가 되는데, 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이 특별한 막걸리 문화를 아직 제대로 접하기도 어려운지 무척 아쉬워했다. 더불어 문화적인 홍보는 단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중요한 콘텐츠이며, 당장은 막걸리를 몰라도 한번이라도 접해 본 사람은 한국의 한류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그리고 한국 방문을 통해 막걸리를 자신들과 같이 좋아하게 된다고 언급, 문화적인 차원에서 막걸리를 해외에 적극 알려야 하며, 상시적인 채널까지 만들어 놔야 한다고 조언까지 해 주었다.

<하얀연꽃 백련 막걸리를 들고 있는 첼시와 브랜든>

아끼고 사랑해 줘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

막걸리의 붐은 창피하게도 우리에게 시작된 것이 아닌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바로 이웃 나라 일본에서 시작되어 막걸리가 가진 영양과 미용, 그리고 맛에 대한 우수성을 일본인이 먼저 깨달은 것이다. 막걸리에 대한 재평가가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면, 적어도 그것을 세계적인 문화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은 우리 몫이 아닐까? 아직도 막걸리는 세계적으로 브랜드가 정립되지 않았다. 특히 서양에서는 막걸리 이름이 일본발음인 ‘맛꼬리’인지, ‘막걸리’인지, ‘Rice wine’인지, ‘Rice beer’인지, 영문명은 ‘Makgeolli’인지, 아니면 ‘Maccori’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을 정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통해 막걸리가 우리 것임을 알려야 할 것이고, 브랜든과 첼시와 같은 한국 내 거주하며 한국문화를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막걸리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외국인들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이들이 귀국한 후에도 막걸리정보를 지속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채널과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막걸리의 세계화와 브랜드 정립은 더욱 빨라 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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