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주로주로서포터즈 이차 시음회. 막걸리싸롱
by puritian 2011-10-04 16:53:45 http://byuldo.blog.me/110120302537

마감에 치여서, 일을 미루다 보니까, 벌써 한 달 하고 열흘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체감으로는 겨우 이삼 주 전에 일인 것 같았는데....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마감을 못 하고 있다는 것.

정확히 말하자면, 캔슬 당했다. 흙! 다시 해야 한다....

아아... 감을 잃어버렸나 봐. 하지만 뭐, 가을이니까,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벌써 가로수의 감들이 익고 있고, 시장에는 홍시가 나왔더라.

어쨌거나....

 

8월 말에 주로주로닷컴(click)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시음회가 있었다.

 

장소는 홍대 앞에 막걸리 싸롱.  전화(02)3486-0416))

 

위에 스마트폰의 지도는 찾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가 보면 정말 쉽게 찾으실 수 있다.

홍대 정문을 등 뒤로 해서 서면, 왼편에 지도에서처럼 홍대공원이 있고,

바로 그 홍대 공원 뒷길로 화살표대로 진행하다가,

걸어가며 그냥 편하게 오른쪽 골목 안을 바라보면 목적지 막걸리싸롱이 있다.

한방에 찾아갈 수 있다.

 

 

참고로 주로주로에서는 여러 가지 막걸리를 소개하면서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시음회를 개최하기도 하며, 사이트를 통하여 수많은 막걸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쨌거나....

얼씨군아 하고 별도는 시음회를 신청을 했고,

지인 1인 동반에 더불어 한 분 더 초대해서 함께 자리를 했다.

거기에 같은 카페 동호인이자, 블로그 이웃이기도 한 ㄴㄹ사마와 ㅂㄹ님과도 함께 할 수 있어

둏았다!

이번 시음회에서는 통 크게....

 

 

- 80년 전통과 충남 당진의 브랜드쌀로 빚어진 ‘하얀연꽃 백련 막걸리’

- 300년간 밀주로 빚어진 전통 누룩 막걸리 ‘부산 금정산 막걸리’

- 특유의 묵직함과 걸쭉함이 매력적인 막걸리 ‘배다리 생막걸리’

- 알밤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부여 알밤막걸리’

- 달달한 맛이 여음으로 남는 막걸리 ‘앉은뱅이 막걸리’

- 양조장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덕산 생막걸리’

- 옥수수 막걸리, 배혜정도가 ‘호랑이 막걸리’

-=================

- 강원도 홍천에서 가져오는 도토리묵

- 경북 포항에서 산지 직송한 팔도 유랑 안주 (포항문어와 골뱅이무침)

- 감칠맛 나는 막걸리 안주의 대부 모두부 김치찜

- 정말로 수북한 해물 ‘해물 수북 파전’

- 옛날 도시락, 계란탕

 

가 제공 될 예정이었다.

이 리스트만 봐도 흐뭇.... ^______________^ )v

 

역시 스마트폰이 있어 편리하다.

주소만 알면 지도에 위치를 찍고 보면서 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아주 손쉽게 도착한 시음회 장소!

 

 

바로 막걸리 싸롱이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별도는 오실 손님들을 기다리며, 내부를 둘러 보았다.

 



뭐랄까,

파스텔 톤으로 수채화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


비슷한 사진이지만 한 장 더. ^^



준비된 세팅.


그리고 개인 세팅. ^^

 

자자자, 이제 손님들만 오시면 되겠다. ^^

손님들이 오자, 팜플렛이 제공되고... (준비 많이 하셨다.)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막걸리가 나온다.

(아아, 이런 시음회 정말 좋아요! 잇힝....)

 


 

 80년 전통과 충남 당진의 브랜드쌀로 빚어진 ‘하얀연꽃 백련 막걸리’

가카의 만찬주로 쓰였다고 알려진 막걸리.

6도.

일전에 포스팅 한 것처럼 두 번째 만나는 막걸리다.

탁주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앉은 자리에서 혼자 네 병을 모두 드셨었다.

맑고 깨끗한 느낌이다.

 

 

 
이어서....

이어서 명욱 팀장이 행사 소개 하시고,

바로 이어서 막걸리싸롱의 신기원 사장님이 인삿말....

막걸리 싸롱은 원래 대로변에 있었는데, 확장하면서 이쪽으로 이사를 하셨다고....

사진 오른편 구석에 명욱 팀장님이 보인다.

(멀리서 보면 포스 쩔지만, 막상 마주 대하고 보면 막걸리 같은 분이시다. ㅎㅎ)

 

자자, 시음회에 들어간다. 웃후.

 



우선 먼저 나온 안주.

 

경북 포항에서 산지 직송한 팔도 유랑 안주 (포항문어와 골뱅이무침)

독특한 스타일로 문어숙회, 골뱅이회 등 회가 나오고,

무침이 따로 나온다.

그것을 모르고, 그만 문어숙회만 열심히 소스 찍어 먹었다....

 

하지만.... 문어 숙회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모가 별로 많이 안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못 먹는 별도로서는 열심히 먹었다.

 

개인적으로, 막걸리와 문어숙회, 또는 막걸리와 전은 치맥과 마찬가지로 환상의 조합이라고 평소 생각하던 별도이기에,

다른 말이 필요 없는 안주였다.

 

 


 

그리고 이어서 다음 막걸리를 소개하시는 명욱팀장님.

이런 식으로 중간 중간에 소개도 하고, 시음회에 참가한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눠 주셔서.... ^^

 

그리고 나온 오늘의 두 번째 막걸리,

 

 

300년간 밀주로 빚어진 전통 누룩 막걸리 ‘부산 금정산 막걸리’

 8도.

6도의 백련 막걸리로 시작했기 때문인지, 좀 더 바디감이 풍부하다.

하지만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도수도 마음에 드는 적당한 도수다.

이 말은 즉, 많이 마실 수 있는 도수라는 말이다.

적어도 이 도수는 되어야, 나는 술입니다~! 하지.... ^^;;;

 

쉬지 않고 또 나온

 

정말로 수북한 해물 ‘해물 수북 파전’

 해물파전은....

별도는 식감을 기준으로 두 가지 느낌을 갖는다.

푸짐한 해물을 바탕으로 한 진득한 느낌 vs 기름에 바삭하게 구운 쫀득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쫀득한 느낌의 해물을 좋아하지만, 그건 밖에서 사 먹을 때의 이야기이고

집에서 해 먹을 때에는 해산물 잔뜩 넣고, 푸짐하게 해서,

진득하고 끈끈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하튼 바삭한 해물파전은 숙회와 함께 쵝오!!!   ㅡ,.ㅡ)乃

 

 

아쉽지만...

 

 뒤늦게 나온 문어숙회와 골뱅이 무침의 무침...

 

문득, 이것만으로도 저렴한 안주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례로 별도 처럼 학교 다닐 때 자주 가던 호프집에서 바에 앉아 혼자 500cc 를 새우깡이랑 마시고 오거나,

별도가 결혼 전에 귀가할 때 바에 키핑 시켜 놓은 위스키를 혼자 한두 잔 홀짝 하다가 가는 손님들을 위해서라면,

(과연 그런 손님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혼자 와서 막걸리 한 병과 간단한 무침 안주 세트!

이거 괜찮지 않을까? 그냥 드는 생각이다.

여하튼...

 

그런데 한 발 늦게 깨달았다.

우리 테이블에 포항문어와 골뱅이 무침, 그리고 해물수북파전이 나왔듯이

바로 옆 테이블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가져오는 도토리묵

-감칠맛 나는 막걸리 안주의 대부 모두부 김치찜

이 나와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 테이블과 옆 테이블이 같이 나눠 먹어야 했던 것인데....

(그러니까, 그 안주의 사진을 못 찍었다는 소리다!)

뒤늦게 그것을 알고 나눠 먹었.... ^^;;;;

 

주최측에서도 그런 실수를 알았는지, 다시 보내주신 해물수북파전.

이런 실수는 자주 하셔도 괜찮습니다아. 잇힝.

그리고 한 차례 별도의 블로그에서 아주 작은 소리가 있었던....

 

  유의 묵직함과 걸쭉함이 매력적인 막걸리 ‘배다리 생막걸리’

 7도.

이른바 박정희 막걸리.

묵직하다.

뭐랄까, 남성 스럽다.

하지만... 보르도 스타일의 카베르네쇼비뇽 스타일의 블랜딩 와인보다는 부르고뉴 스타일의 피노누아를 더 좋아하는 별도인지라,

개인적으로는 배다리의 묵직함에 손이 덜 간다.

하지만 남성스럽다.

신기한 것은...

 

 

또 함께 한...

 

(사진 출처. 명욱 팀장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vegan_life?Redirect=Log&logNo=140137966927  아놔, 왜 이 사진만 까먹었을까!)

 

알밤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부여 알밤막걸리’

6도

맑고 달고 개운하다.

흔히 알밤 막걸리를 생각하면, 진하고 걸죽한 맛을 떠올리는데,

이 날의 부여 알밤 막걸리는 전혀 다른 알밤 막걸리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별도에게는 아주 신선한 경험.

게다가 마시면 마실수록 진해지는 맛이...

한 잔 술을 놓고 제사 지내는 식으로 음주하는 별도에게는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배다리 막걸리는 역시 알밤 막걸리보다 가벼웠다.

 

 

그리고 또 함께 한....

 

 

배혜정도가 ‘호랑이 막걸리’

 6도

딱 이 막걸리라는 느낌을 주는 술이었다.

게다가 배혜정 특유의 미네랄 향까지 더해 주니....

완전 별도의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배혜정 대표와, 배혜정도가의 막걸리를 좋아하지만,

바로 이런 느낌 때문에 좋아한다.

일종의 호감이 편견을 만들고 편견이 또 호감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상승작용이랄까?

 

 



 

 계란탕

 소개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계란탕!

북어 국물에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

이건 혹시 션~하게 해장 하고 다시 시작하라는 말씀?

 

 

 

해장을 하면서 또 달린다. 다음 선수는...

 

 선운산 복분자 막걸리.

6도.

위에 리스트에 없듯이,  이 손님은 일정에 없던 막걸리다.

복분자 막걸리는.... 문제가 당도를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거다.

작업주?

 



색은 참 곱다....

하얀 잔에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미지 출처. 올포스트. http://olpost.com/v/2804953  죄송하다. 이 사진도 못 찍었다.)

 

 

그리고 추억의 도시락.

이렇게 이렇게 흔들어서....

이렇게 이렇게 먹으면 되는데,

우리가 어찌나 잘 먹던지, 도시락을 또 주셨다. 감솨할 뿐....

 

 

그러고도 오늘의 시음 막걸리는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래서 역시 일정에 없던 안주.

 

골뱅이 소면.

슥슥 비벼서....

 

또 나왔다.

사임당 옥수수 생 동동주.

엊?

죄송... 왜 이 막걸리는 기록에 없는 거지?



그리고....

 

달달한 맛이 여음으로 남는 막걸리 ‘앉은뱅이 막걸리’

 6도.

음....

앉은뱅이 막걸리.... 음.....

 

참으로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서 참 호불호가 갈렸는데,

함께 한 다섯 사람 중에 이 앉은뱅이가 좋다는 분이 계신가 하면,

몰개성해서 그저 그렇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게 좋은 거다. 어떻게 천인 천색이 당연한 것이지, 천인 일색일 수 있을까?

천인일색! 군대가 딱 그렇지. 모두가 똑같은 복장, 똑같은 식사와 스케쥴.... 훗.

 

 

또 역시 예정에 없던....

 배혜정 도가 탁테일

 7도.

아직 상품으로 나오지도 않은 탁주.

젊은 층을 겨냥해서 나온 막걸리 칵테일 스타일....

인데, 우리 테이블에 온 것은 딸기 탁테일이었고,

이건 입에 녹여먹는 딸기맛 애들 군것질 거리 맛.

 

아아아....

참으로 정신없이 웃고 떠들었다.

무려 두 시간이 훌쩍 지나서 세 시간 가까이 되었나?

어느 덧 정신 차리고 보니, 우리 테이블 밖에 사람들이 안 남았고....

 

 

그래서 단체샷!


 

이 순간 별도는 놀라운 놈을 발견했다.

덕산 쌀 막걸리....

저 님은 또 뉘신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아, 나 취했나봐요....

 

 

너무 즐거운 자리인데다.

너무 여러 가지 막걸리를 즐기다 보니... 나중에는 제대로 메모도 못 했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뒤늦게라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주로주로닷컴에게 감사 드리면서....

 

(로고를 클릭하면 주로주로닷컴으로 바로 워프 가능합니다.)

 

후기. 아 빨리 마감 쳐야 하는데.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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