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가 여전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치곤 영어 안 좋아하는 사람 없다지만 'well-being'처럼 아무데나 붙여서 잘 쓰는 영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웰빙'이란 용어는 일상화를 넘어 사람들이 애용하는 영어가 되버렸는데요, 웰빙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란 뜻정도 되겠죠? 같은 이름의 TV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왜 잘 먹고 잘 살아야 되는가? 이젠 좀 먹고 살만하해졌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회사에서 일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대부분의 소견은 '살을 빼라' 라고 나옵니다. '살을 찌워라' 라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다면 열에 아홉은 정상체중을 초과했다는 의미인데요, 많이 먹는 시대에서 조금 먹어도 잘 먹어야 하시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웰빙은 먹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술까지 웰빙의 영역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막걸리는 사실 천대받은 술(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시골에서 농민들만 먹거나, 산에서만 먹는 줄 알았고, 막걸리를 좋아한다고 하면 구식, 촌놈과 같은 이미지가 대표적이였으니까요. 그런 막걸리가 이젠 도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막걸리 전문점이 생기고, 강남 한복판에 신식 양조장까지 생기는 걸 보면 막걸리가 제일 잘나가는 것 같습니다
막걸리는 짧은 유통기한과 냉장보관이 필수이기 때문에 먼 지역의 막걸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막걸리 블로그인 주로주로(www.jurojuro.com)에서 심심찮게 막걸리를 나눠주는 행사를 하는데, 쉽게 구할 수 없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습니다. 대부분 선착순이라 항상 예의주시해야 됩니다. 이번에도 운이 좋게 강화도산 막걸리 4종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 4종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도착 당일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른 분의 사진을 좀 퍼왔습니다.
(http://blog.daum.net/coffee-wine/7716268)
막걸리 종류는 총 3종으로, 인삼 막걸리, 복분자 막걸리, 연막걸리 입니다.
찬우물 홈페이지도 있으니 제품 소개를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www.chanwoomool.com/product/product.html
찬우물 막걸리의 장점은 바로 강화도産 지하 암반수. 국순당표 막걸리가 좋은 물을 구하기 위해 강원도로 공장을 이전했다는 광고도 있으니 물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사장님 약력사항. 경력이 화려합니다.

일반적인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10일 내외입니다만 찬우물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꽤 깁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바로 살균탁주이기 때문입니다. 균을 죽이게 되면 실온보관도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생탁주와 달리 톡쏘는 맛이 들합니다. 사람에 다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구요.
요즘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가 대세인데 역시나 국산 백미로 만들었고, 강화도산 인삼도 첨가되었네요.

플라스틱 대신 철로된 뚜껑.

막걸리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음에 들어갑니다. 인삼막걸리라 그런지 색이 인삼색(?)을 띱니다.

단숨에 원샷. 인삼의 잔해물인가요? 첫맛은 막걸리인데 끝맛은 인삼입니다.

인삼 막걸리외에 다른 막걸리도 먹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처가집 아버님이 오셔서 싹 비우셨네요 ^^
느낌 1. 개인적으로 살균탁주보다는 생탁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밋밋한 감은 있습니다만 물맛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막걸리 주점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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