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국물과 함께하고픈 청량감
인천막걸리 '생 소성주'
인천의 대표막걸리인 생 소성주입니다.
인천분들이 즐겨 드신다는 막걸리 생 소성주,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마셔보게 되었네요.
이러다 전국 막걸리 다 마실 기세..
소성주는 인천의 옛 이름인 '소성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유래를 알고 나면 더욱 잘 기억되는 소성주.
인천의 맛은 또 어떨지..
생 소성주는 당연히 생막걸리구요.
원료는 백미 90%(수입산), 전분당 10%와 기타 첨가물이 들었답니다.
규격은 6%도, 용량은 750ml이며, 제조원은 70년 전통이라는 '인천탁주' 입니다.
생막걸리라서 유통기한은 냉장보관 시 10일 정도 됩니다.
평범한 초록색의 750ml짜리 막걸리 병에 담긴
친근한 느낌의 소성주와의 만남...
저는 윗술 아랫술을 나눠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일단 막 흔들어서 따라봅니다.
생막걸리라서 너무 흔들면 폭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경험담..ㅠㅠ)
그래도 생막걸리는 이 맛에 마시는 듯.. 팍 터지는 싱싱한 느낌 말이죠.
막걸리는 밥그릇에 따라야 제 맛! 밥그릇에 담긴 소성주를 찰칵 찍어보니,
전형적인 막걸리의 뽀얀 빛깔을 띄고 있네요.
제일 먼저 느껴지는 것은 생막걸리다운 탄산!
따를 때 보글거리는 경쾌한 소리와
혀끝에서 느껴지는 탄산의 생생함이 강렬하네요.
쭈욱 들이키면 뱃속에서 짜릿하게 느껴지는 시원함과 경쾌한 끝맛.
인공탄산이 아닌 천연탄산의 맛이라서 그런지 더욱 생생하네요.
쌀과 전분당이 9:1로 적절하게 조화되어서 그런지
전혀 텁텁하지 않고, 청량한 느낌이 가득하네요.
단맛과 신맛 또한 적당히 잘 조화되어 부담없이 편안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원료가 고급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맛도 가격도 착한 것 같아요.
(천원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가격은 인천분의 제보를..)
안주로는 감자와 파프리카 등을 넣은 야채전을 먹었어요.
청량감이 강해서, 전보다는 뜨겁고 매운 안주와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해물탕이나 감자탕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고, 삼겹살 구워먹을 때 곁들여도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매운 쭈꾸미볶음을 좋아하는데, 소성주가 함께하면 궁합이 잘 맞을 듯.
맵고 자극적인 안주와 함께하면 그 청량함과 시원함이 더욱 돋보일 생 소성주입니다.
이리저리 꼬아서 어렵게 이야기 하기보다는
직구로 솔직하게 화끈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시원한 성격의 친구가 생각나는 생 소성주입니다.
인천에 가게되면 꼭 시켜서 맛난 안주와 함께하고 싶어요.
청량함이 여러 안주와 잘 어울릴 생 소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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